- 은퇴선수협의회 김동수 회장의 독단적인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이재환)는 산하 은퇴선수협의회 김동수 회장이 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와 통합을 선언한 것은 독단적이며 개인적인 결정이므로 인정할 수 없다. 지난 4월 8일 일구회는 5차 이사회를 통해 일부 임원들이 문제를 일으켜 기능과 권한을 정지한 은퇴선수협의회를 재운영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12일 김동수 회장을 비롯한 이사진과 부회장단이 선임돼 체계적이며 전문적인 은퇴선수 권익 보호 및 신장에 힘쓸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오늘 김동수 회장은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와 통합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것은 이사진은 물론이고, 부회장단과 아무런 상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이다. 은퇴선수협의회 정관에는 분명히 모든 결정은 이사진과 부회장단과 상의 및 의결하도록 명시되어 있다. 그럼에도 김동수 회장은 이사진과 부회장단에 일언반구도 없이 독단적으로 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 기자회견에 참가해 통합을 선언한 것이다. 이것에 대해 은퇴선수협의회는 절차상 인정할 수 없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였다. 김동수 회장은 통화를 통해 “사전에 임원진과 한마디 상의하지 않은 것은 내 불찰”이라며, “금요일 본회를 방문하여 향후 대책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은퇴선수 조직이 통합하는 것은 일구회도 환영한다. 하지만 정당한 절차를 밟지 않고 독단적인 통합을 선언한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일구회는 물론이고 은퇴선수협의회는 은퇴선수의 통합과 권익 보호 및 신장에 전력을 다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