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30일 오후 2시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를 빛낸 전설들과 KBS 천하무적 야구단이 김동재 KIA 코치를 돕기 위한 자선경기를 갖는다.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와 ‘KBS 천하무적 야구단’이 공동개최하고 기념물품 판매 등을 통한 수익은 지난 6월 뇌경색으로 쓰러진 김동재 코치에게 전달된다. 총 37명의 일구회 올스타 면면은 화려하다 못해 눈이 부시다. 현역 감독 전원이 참석하고 김봉연, 김용희, 장효조, 박철순, 김성한, 김용수 등이 일구회 올스타라는 이름 아래 한 자리에 모인다. 특히, ‘야신’ 김성근 SK 감독이 선발 투수로 출격하여 1이닝을 책임지고, 유일한 4할 타자인 백인천 은퇴선수협 회장이 4번 타자로 나서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화려함은 선수만이 아니다. ‘국민감독’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이 감독을 맡으며, 송진우(투수), 양준혁(타격), 이종범(주루 및 작전)이 코치로 나선다. 한국프로야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3인이 선수가 아닌 코치로 팬들에게 인사하는 첫 무대가 된다. 한국 프로야구를 빛낸 전·현직 스타들이 불운을 만난 동료 야구인을 돕기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 또한, 지난 1월 프로야구로 받은 혜택을 사회로의 환원을 내세우며 사단법인으로 거듭난 일구회의 취지와도 부응한다. 본 행사는 프로야구 은퇴선수의 권익을 위해 힘쓰는 사단법인 일구회와 야구 저변 확대에 일익을 담당하는 천하무적 야구단, 그리고 팬들이 함께하는 뜻깊은 야구잔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