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은퇴 선수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일구회는 21일 추도문을 통해 "구본무 회장은 LG 트윈스의 구단주로 팀뿐만 아니라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던 분"이라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애통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구본무 회장은 한국 야구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일궈내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며 "한국 프로야구사에서 1990년 LG그룹이 MBC 청룡을 인수해 LG 트윈스를 창단한 것은 큰 분기점이 됐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창단을 주도했던 구본무 회장은 1990년부터 2007년까지 LG트윈스 구단주를 역임하는 등 야구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 일구회는 "구단주를 그만둔 뒤로도 1년에 여러 차례 잠실 야구장을 찾아 경기를 지켜보던 모습이 떠오른다"며 "구 회장은 LG만이 아닌 한국 야구를 사랑하는 최고의 팬"이라고 전했다. LG 트윈스는 구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한 지난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전에서 유니폼에 검정 리본을 부착해 애도를 표했다. 이날 양 팀은 추모의 의미로 응원단을 운영하지 않았다. http://news1.kr/articles/?3322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