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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회 성명서 “용산기지 야구장 존치 적극 지지”
작성일 : 21-03-15 15:46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용산 미군기지 내 야구·소프트볼 구장 등의 존치를 지지했다.

일구회는 15일 오전 성명서에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용산 미군기지 내 야구·소프트볼 구장 등의 존치를 국토교통부에 요청한 것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03년 용산미군기지 이전에 합의한 후 2005년 해당 용지를 용산공원으로 공원화하기로 했다. 용산공원 조성계획안에 따르면 기지 내 야구장 등 체육시설 부지는 전면 철거돼 야외 공연장으로 활용될 예정으로, 정식 규격의 야구·소프트볼 구장 6면과 다목적 구장 2면이 사라지게 된다.

일구회는 “서울시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야구장은 고등학교 운동장을 포함해 20여 곳 정도다. 프로야구단이 쓰는 잠실야구장과 고척스카이돔, 유소년 전용 야구장을 제외하면 그 숫자는 더더욱 줄어든다. 반면 야구 인구는 서울시에 등록된 유소년 야구를 포함해 야구·소프트볼팀은 103팀이며 선수는 3089명(2020년 기준)이다. 여기에 야구 동호인 팀은 1만361팀이며 선수 수는 17만291명(2019년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 내에서 야구 경기를 하는 것은 로또에 당첨될 만큼 어렵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 선수와 야구 동호인이 야구장을 찾아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이동해 게임을 즐기는 열악한 상황이다. 대학야구는 야구장이 없어서 횡성, 보은, 군산 등 전국을 떠돌고 있다. 그러다 보니 체계적인 연습은 물론이고 학업 병행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일구회는 한국은 미국과 일본의 야구 인프라에 비해 크게 못 미친다고 분석했다. 일구회는 “용산공원의 모델로 삼는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는 야구·소프트볼 구장이 모두 26면이나 있다. 일본 도쿄에는 정식 규격의 야구장을 갖춘 도립공원만 36곳이나 된다. 야구를 즐기고 싶은 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서 “몸을 건강하게 하는 스포츠와 정신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는 따로 떼어내 생각할 수는 없다. 정부의 현명한 판단과 대처를 기대하며 야구계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10315MW14051273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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