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 8일 프리마호텔 일구대상은 김응용 삼성 사장이 수상했다. 한국시리즈를 10번 우승한 감독으로서의 능력과 야구인으로는 처음으로 구단 사장에 취임, 올해 팀을 우승시킨 것이 후한 점수를 받았다. 우수선수상은 이병규(LG)에게 돌아갔다. 무릎 수술 이후 2년 연속 3할대의 타율을 유지했고, LG가 관중 동원 1위를 기록한 건 그의 역할이 컸다고 판단했다. 노력선수상은 손시헌(두산)의 몫이었다. 계약금 없이 2003년 신고 선수(연습생)로 입단, 주전 유격수로 성장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재기선수상은 문동환(한화)이 차지했다. 고질적인 팔꿈치 장애를 이겨내고 올해 10승9패를 거둬 99년(17승) 이후 5년만에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건 좋은 본보기가 됐다. 특별공로상 수상자로는 장종훈 한화 코치가 선정됐다. 연습생으로 출발, 국민타자로 자리매김했으며 19년 동안 각종 진기록을 작성한 장 코치에겐 수식어가 필요없다. 처음으로 신설된 코치상과 심판상은 김광수 두산 수석코치와 나광남 심판에게 돌아갔다. 김광수 코치는 감독과 선수, 또 구단과 선수단 사이를 원활하게 조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광남 심판은 평소 소신 있는 판정으로 포청천에 비유된다. 프런트상은 김재하 삼성 단장이, 특별기록상은 대학 야구에서 2번이나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단국대 3년 장지현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