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를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일구회는 30일 "4차 이사회에서 이대호를 일구상 대상 수상자로 결정했다"며 "현역 마지막 시즌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뛰어난 경기력으로 KBO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29일 기준 137경기에 출전, 타율 0.335(523타수 175안타) 21홈런 95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대호는 2010년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해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일본 프로야구(NPB)와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거친 뒤 2017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롯데로 돌아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수차례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하며 '조선의 4번 타자'라를 수식어까지 붙었다. 그뿐만 아니라 2006년부터 매년 비시즌 자비로 연탄을 사서 저소득 독거노인을 돕는 등 야구장 안팎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김광수 일구회 회장은 "필드 안팎에서 프로야구 선수로 모범을 보인 이대호 선수라서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그만큼 모범적인 생활을 해온 이대호 선수에게 야구 선배로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라고 밝혔다. '2022 뉴트리디데이일구상' 시상식은 12월 8일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진행된다.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 등 9개 부분의 수상자는 11월에 발표할 예정이다.